[2021년 10월 25일 (일)] 진인사대천명....

오후 2시 40분에 랭스터디에 도착했다.

물론 걸어서 왔다.

 

삶이 왜 이렇게 힘들까 생각을 할 때마다 굿피플에서 나오신 변호사님들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마음을 다잡곤 한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나는 노력하고 있으며, 어떤게 좋은 삶일까 행복한 삶일까 고민하는 청춘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다.

그러나 자잘한 일에 모든 타이밍을 맞추려다 보면 몸이 한개라도 모자랄 때가 있다.

대외활동, 학업, 연애 모두 잡으려고 하다보면 모든 일을 망치기 십상이다.

항상 우선순위(Prioritization)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보안공학에서도 항상 강조되는 부분이고 인생을 살면서도 항상 강조되는 부분이다. 인생은 B와 D사이에 C이기 때문이다.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말은 이제 고리타분한 말이 된 지 오래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상황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대한 일들을 정렬한 뒤 선택과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선택과 집중에 실패했다.

대외활동에 집착했고, 학업과 창업의 열망으로 수없이 많은 인연을 놓친 사람이다.

주위 눈치를 보지 말고, 어떻게 살아야 완벽히 살 수 있을까... 어떤 인생을 살아야 화려한 업적을 쌓을 수 있을까에 집중하다 보면 평범한 나같은 사람은 꺾이기 마련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오늘까지 유튜브를 보면서 쉬는 것 같지 않게 쉰 것 같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이제는 익숙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아닌... 그저 겪어보면 좋겠다, 그러한 경험을 쌓았다는 것 자체가 내 인생을 살면서 남에게 돋보일 수 있겠다는 착각속에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 같다. 이것을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현재 숨을 쉬고 살아가고 있는 '나'라는 존재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 행복할 지 그것만 생각해보자.

 

1. 책읽기

책을 지식을 쌓는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닌, 그저 다른 사람의 이야기속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

문과계열의 학문을 시작하려다 보니 남들에게 뒤쳐지기 싫어서 보다 폭넓은 지식을 쌓으려는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생각해보면 이런 식의 수단으로써의 책읽기 방식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생의 동반자가 될 책에 대한 반감을 만드는게 아닐지 겁이 난다. 마치 수능이라는 제도에 목메달다 보니 공부가 점점 싫어지는 것과 같이 말이다. 학업의 재미에 눈을 뜨려고 무의식속에서 자기세뇌를 하는 수많은 젊은 청년들이 추후에 "나에게 공부는 맞지 않아요"라고 자책하는 것처럼 될 수도 있다.

내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분야 (ex: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 <부동산>, <주식투자> 등)부터 차근차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읽어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읽고 있는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하라리>를 꾸역꾸역 읽는게 옳은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2. 코딩

학부 2학년과 3학년 재학 중 개발의 재미에 눈을 떴다. 사실 무언가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의 삶은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 하나의 삶의 조각처럼 다가왔었다. 하지만 점점 개발을 커리어를 쌓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내 자신에게 코딩에 대한 역겨움을 안겨준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이 일이 정녕 향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나를 빛내줄 커리어'로서 작용된다면 이것이 내 행복도를 높여줄 것 같지 않다.

 

 

내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 (1)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아도 돕고자 하는 마음", (2) "현재 건강하게 살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3) "타인을 무의식적으로 깔보지 않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를 항상 명심하자.

 

목표 : 몸짱되기,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기

 

오늘 할 일:

1. 유발하라리 책 다 읽기

2. 민법입문 4강 듣기